“헌혈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직접 실천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고 따뜻한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이틀간 생산관제센터와 중앙대식당, 본사 앞 등 3곳에 헌혈 버스를 배치해 임직원들이 편리하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랑의 헌혈 행사는 2004년 시작돼 올해로 21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구 고령화 등으로 헌혈 가능 인구가 줄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헌혈 전 본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꼼꼼한 점검을 받았다. 자가 문진을 한 뒤 전문 간호사와 빈혈 수치, 혈압, 맥박, 금지 약물 복용 여부 등을 확인하고, 보다 안전한 몸 상태로 헌혈에 참여했다.
천연민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담당자는 “최근 혈액 수급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의 꾸준한 헌혈 참여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헌혈에 참여한 포항제철소 직원은 “작은 실천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헌혈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