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한글날 서울 도심이 특별한 행진으로 물든다.
㈔엔씨엠엔(대표 김미진)이 주최하는 ‘2025 함께 걸어요 My5K’ 걷기축제가 서울시청광장에서 효창운동장까지 약 5㎞ 구간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행사는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이웃사랑과 글로벌 연대를 실천하는 ‘나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함께 걸어요 My5K’는 2019년 장애인의 날 서울에서 5000여명이 모여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후 매년 참여 규모가 확대되며 지난해에는 국내 6000여명, 해외 180여개국에서 2만여명이 동참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국내 1만명, 해외 200여개국 5만여명이 함께 걸을 것으로 예상하며 서울 도심이 세계를 잇는 나눔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비 전액이 기부된다는 점이다. 2024년에는 전국 소년소녀가장 54명에게 장학금 6000만원, 소아 환우 16명에게 치료비 4000만원, 해외 소외계층에 5000만원 등 총 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참가비 3만원은 전액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결손가정, 소아 환우, 해외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참가자 모두에게는 모자와 티셔츠가 제공되며 완주자에게는 메달이 수여된다. 현장에서는 푸짐한 경품 추첨과 함께 응원, 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진과 문화공연이 효창운동장에서 펼쳐져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행사 준비를 총괄하는 성기훈 액팅리더는 “남녀노소, 국내외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게 걷고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2025 함께 걸어요 My5K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세계적 나눔 문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