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PEC 정상회의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북 경주시가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성공개최 의지를 다졌다.
경주시는 30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범시민실천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회원을 비롯해 유관기관, 시민단체, 자원봉사자 등 경주시민 3000여 명이 참석해 시민과 함께하는 APEC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또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동협 경주시의장,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 주요 인사와 시·도의원 전원이 참석해 APEC 성공 개최를 향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행사장에는 시민단체가 제작한 현수막이 걸려 분위기를 돋웠으며, 본행사 전 참석자들은 ‘APEC 시민 10대 실천과제’를 낭독하며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개최 준비 과정을 담은 영상과 시민 응원 메시지 상영, 홀로그램 퍼포먼스, 시민 구호 제창 등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이라이트인 실천결의문 낭독에서 범시도민지원협의회 회장단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이 경주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밝히는 역사적 순간임을 깊이 인식하고, 시민과 함께 경주의 품격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실천결의문에는 품격 있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세, 친절한 미소와 배려가 담긴 손님맞이, 청결한 도시 환경 조성, 기초질서 준수로 안전한 도시 실현, 정직한 서비스로 신뢰받는 도시,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열린 도시 조성 등 APEC 성공개최를 위한 손님맞이 실천 핵심과제가 담겼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주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세계와 만나는 무대로, 그 주인공이 바로 시민 여러분”이라며 “남은 한 달 동안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한다면 세계가 감동하는 K-APEC, 역대 가장 아름답고 성공적인 APEC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