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두고… 전남서 모녀 사망 잇따라

입력 2025-09-30 17:11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남에서 처지를 비관한 것으로 추정되는 죽음이 잇따라 발생했다.

30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순천 서면의 한 주택에서 50대 어머니 A씨와 30대 딸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사망한 두 사람을 발견했다.

경찰은 투병 중이던 A씨가 최근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악화하자, 뇌병변 장애를 앓던 B씨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8일에는 장성군 장성읍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어머니 C씨와 20대 딸 D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순천·장성=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