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도 광주 챔피언스시티 시공 포기…사업 지연 불가피

입력 2025-09-30 15:49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복합개발사업 ‘올 뉴 챔피언스시티’ 조감도.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복합개발사업인 ‘올 뉴 챔피언스시티’가 건설사들의 잇단 시공권 포기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사업주체인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피에프브이 측은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이 최근 내부 심의에서 단독시공이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시공 불참 의사를 전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포스코이앤씨 역시 시공권을 포기해 사업 일정 지연이 예상된다.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피에프브이는 당초 10월 예정이던 1차 분양 일정도 내년 상반기로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피에프브이 한 관계자는 “추가로 1군 건설사 3~4곳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라며 “금융권과 합의된 일정에 따라 (개발사업이) 진행중이고 내년 상반기 분양 일정이 최적기라 판단하고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챔피언스시티는 광주 북구 임동 100-1번지 일원 약 29만8000㎡(약 9만 평) 부지에 총 4315세대 규모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특급호텔, 문화공원 등을 짓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지난 6월 광주시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인허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챔피언스시티 한편에 더현대 서울 1.5배 크기의 ‘더현대 광주’를 건설할 예정이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