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마라톤대회서 인천대 공공의대 홍보부스 운영돼

입력 2025-09-30 10:32
인천대 공공의대 홍보부스. 인천대 제공

“비가 내리는 마라톤 현장에서 인천대 공공의대 홍보를 접하게 돼 놀랐습니다. 인천의 공공의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추진에 인천시민의 한사람으로 박수를 보내고 반드시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지난 28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정문 앞에서 열린 ‘2025 인천 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시민 러너들이 모였다. 새벽부터 이어진 비로 일부 차질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동호회와 가족·친구 및 지인들과 함께한 마라토너들의 질주 본능은 거칠 것이 없었다.

특히 행사 운영본부 인근에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가 운영하는 홍보부스가 마련되면서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추진 홍보와 서명운동이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국립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은 의료불균형 인천의 건강을 지킵니다’라는 문구가 인쇄된 홍보용 물티슈가 대회 참가자들에게 배포되면서 범시민협의회 홍보부스에는 서명운동에 동참하려는 인천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에 원래 관심 많고 적극 지지하고 있다”며 격려하는 시민도 있었고 “홍보용 물티슈가 귀엽고 마음에 들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고 밝힌 마라토너도 있었다. 몇몇 외국인 마라토너들도 호기심 속에 홍보부스를 찾아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추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고 미소를 지으며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별도의 마라톤 대회를 추진하는 한 기관은 범시민협의회의 홍보부스 설치 및 운영을 골자로 초대 의사를 전해오기도 했고 “인천대 공공의대 화이팅”을 외치면서 뜨거운 어묵 국물과 간식을 챙겨주는 마라톤 동호회도 있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474명의 시민은 인천대 공공의대 서명운동에 동참했고 지역 내 5개 단체가 범시민협의회에 신규 가입 의사를 전해오면서 인천대 공공의대를 염원하는 인천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범시민협의회 홍보부스에 모이는 등 송도국제마라톤대회의 의미를 한층 빛냈다.

홍진배 인천대 국제대외협력처장은 “빗속에도 인천대 공공의대를 향한 인천시민의 관심과 열기를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지역과 함께 하는 공공의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