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먹었는데” 엽떡,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 ‘90건’

입력 2025-09-30 09:32
동대문엽기떡볶이 홈페이지 캡처

떡볶이 프랜차이즈 ‘동대문엽기떡볶이’가 최근 5년간 90차례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신전떡볶이’ 또한 같은 기간 89차례 관련 법을 지키지 않았다.

30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5년 매장 수 기준 상위 5개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총 적발 건수는 297건이다.

가장 많이 적발된 업체는 동대문엽기떡볶이(30.3%)다. 이어 신전떡볶이(30.0%)도 유사한 수준으로 적발됐다. 청년떡볶이(54건, 18.2%), 배떡(42건, 14.1%), 우리할매떡볶이(22건, 7.4%) 등의 위반 행태도 드러났다.

위반 유형 중 전체의 37%(110건)는 ‘기준 및 규격 위반’이었다. 이어 위생교육 미이수가 93건, 건강진단 미실시 40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8건 등이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영업자와 종업자는 매년 6시간의 보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를 받지 않으면 법 위반이다. 그러나 다수 업체는 이같은 교육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

동대문엽기떡볶이는 기준 및 규격 위반(59건)이 가장 많이 적발됐고 위생교육 미이수(16건)가 뒤를 이었다. 신전떡볶이는 기준 및 규격 위반과 위생교육 미이수가 각각 26건 적발됐다. 청년다방은 위생교육 미이수가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