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이석증 탓에 한·일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다고 박상민 대통령 주치의가 30일 밝혔다.
박 주치의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어제(29일) 저녁 김 여사가 갑작스러운 어지러움 호소했다”고 말했다. 박 주치의의 전문 검사 결과, 오른쪽 귓속에서 이석증이 발생했다고 한다.
박 주치의는 “(귓속의) 돌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치료법을 시행했고, 일부 호전을 보여 회복은 하셨지만 약간 증상이 있어 약물 처방을 하고 안정을 처방했다”며 “증상은 많이 호전됐지만, 여전히 어지러움이 남아있어 낙상 예방을 위해 며칠간 안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김 여사의 일정은 불가피하게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날 방한하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부인 이시바 요시코 여사와의 친교 일정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동환 윤예솔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