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하마스 동의시 인질 72시간내 석방, 전쟁 종식”…네타냐후 “지지”

입력 2025-09-30 04:56 수정 2025-09-30 05: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마련한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평화구상을 언급한 뒤 “이 계획에 동의해준 네타냐후 총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가 수락하면 내 제안은 모든 인질들을 즉시 석방하되 72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따라서 인질들은 돌아올 것이며, 이는 전쟁의 즉각적인 종식을 의미한다”고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오늘 우리는 전쟁 종식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으며, 중동에서 평화를 극적으로 증진하기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당신의 계획을 지지한다”며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계획은 우리의 전쟁 목표를 달성할 것이며, 모든 인질을 이스라엘로 귀환시키고, 하마스의 군사능력과 정치적 지배를 해체하며, 가자지구가 다시는 이스라엘의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하마스까지 합의해 이번 계획이 제대로 실행될 경우 “모든 인질, 생존자와 사망자가 모두 즉시 귀환할 것”이라며 “하마스는 무장해제될 것이고 가자는 비무장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자지구에는 하마스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도 운영하지 않는 평화로운 민간 정부가 수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하마스가 합의를 거부하거나 일단 수락한 뒤 사실상 합의를 어길 경우 “이스라엘은 스스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