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권(54) 제11대 경기북부경찰청장이 29일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선량한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악질적인 범죄는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강력한 의지와 행동을 보이겠다”고 강조하며, 불법과 범죄자에게는 엄정하고 사회적 약자와 주민에게는 따뜻하고 든든한 경찰이 될 것을 약속했다.
그는 ‘행복한 경찰, 안전한 경기북부’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 청장은 “행복한 경찰관이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더 잘 지켜줄 수 있다”며 “불합리한 업무 행태나 직장 내 갈등, 악성 민원 등으로 동료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불필요한 대기 관행 등을 개선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과 동료를 대하는 기본자세로 ‘진정성’을 역설했다.
김 청장은 “진정성을 가지고 대할 때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신뢰가 생길 수 있다”며 “저부터 진정성으로 소통하는 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청장은 1970년 경남 함안 출신으로, 동아대 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경찰 간부후보 46기로 임용됐다. 이후 제주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서울 용산경찰서장, 서울 송파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8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대변인을 거쳐 경기북부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