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헬스케어 전문기업 위드닥터스(배윤정 대표)는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연구팀과 협약을 체결하고 조기 유방암 환자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케어 프로토콜 개발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회성 교류가 아니라 오랜 학술적 교감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제적 협력 모델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기 유방암 환자를 위한 다각적 중재 방법인 임상 프로토콜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케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단순한 치료를 넘어 수술 전후 회복과 삶의 질까지 아우르는 전인적 관리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방암은 최근 식습관과 생활습관 변화로 국내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유방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체중 관리와 생활습관 교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 후에는 부종 관리, 어깨 관절 재활, 보형물 삽입 후 신체 균형 회복, 심리적 케어 등 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위드닥터스와 MD 앤더슨은 이러한 요소를 통합해 환자의 회복 속도와 장기 예후를 개선하고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체계적 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연구를 통해 환자의 증상 변화, 회복 상태, 체력, 암 피로도 등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회복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암 치료 효과를 정량화하고 국제 학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표준 데이터를 축적하려는 것이다.
또한 위드닥터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경기도 하남에 이어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서울 서초동 본점 R&D(Research and Development) 센터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암케어 연구 허브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R&D 센터에서는 암 케어 여정에 대한 전반적인 임상효과 연구는 물론 종적 데이터 분석을 통한 다양한 암회복 예측모델, 개인 맞춤형 관리 알고리즘 개발을 통한 암특화 AI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배윤정 위드닥터스 대표는 “암 케어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MD 앤더슨과 함께 글로벌 중재 프로토콜의 표준을 마련하겠다”며 “R&D센터를 중심으로 환자의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내 암 케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위드닥터스는 의료, 간호, 영양, 운동, 심리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암종별, 수술전후, 치료단계 및 회복상태에 따른 개인 맞춤형 암재활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암케어 전문 기업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