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도시’ 경기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제40회 회룡문화제가 시민 5만7000여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의정부시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열린 이번 회룡문화제가 시민과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도시 대표 축제로서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이 머물렀던 역사적 공간으로서의 의정부 정체성을 되새기고, 시민 주도적 참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축제 기간 시청 앞부터 의정부역, 전좌마을 일원에서는 어가행렬, 헌수례, 전통공연 등 다양한 전통 재현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백미인 ‘태조·태종 의정부행차’에는 약 1000여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해 장엄한 행렬을 재현했으며, 지역 예술인과 학생들의 공연, 체험 부스들로 행사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총 방문객은 5만7000여명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콘텐츠를 통해 의정부만의 역사적 감성을 경험하는 자리가 됐다. 시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회룡문화제가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음을 재확인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회룡문화제와 태조·태종 행차는 단순한 전통행사가 아니라 의정부의 역사적 정체성을 계승하고 시민이 서로 어울리며 만들어가는 공동체 축제”라며 “앞으로도 시민 화합과 도시 정체성을 아우르는 대표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성과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내년 회룡문화제를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기획,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의정부의 위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