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들이 춤으로 하나 된 ‘제17회 전국발달장애인 댄스경연대회’가 지난 2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본죽 본사랑의 후원 속에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 소극장에서 열렸으며,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11개 발달장애인 댄스팀이 참가해 열정과 기량을 뽐냈다.
현장에는 가족과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약 550명이 함께 하며 무대를 응원했고, 지난해 대상 수상팀 ‘연’, 다운복지관 홍보대사 팝핀현준과 국제대학교 댄스팀이 특별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대상의 영예는 세종특별자치시 고운청소년센터 소속 ‘신난다 댄스’팀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발달장애인들이 춤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장이 됐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며 사회적 통합과 공감의 가치를 확인하는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사회복지법인 다운회 김정열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가 발달장애인에게 도전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본사랑 최복이 이사장은 축사에서 “장애인 친구들의 멋진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길 바라고, 이 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통합의 장으로 계속 이어지길 소망한다”며 이 무대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기업의 꾸준한 관심과 동참을 다짐하고, 함께해준 가족들과 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후원사인 본죽 본사랑은 상금 1000만원과 본도시락 550개, 간식 300개 등 풍성한 지원을 통해 참가자들을 뒷받침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무대에서 춤을 넘어 자신의 가능성과 존재감을 마음껏 발산했고, 관객들은 차이를 넘어선 공감과 이해의 경험을 나눴다.
한편, ‘섬김·나눔·세움’의 가치를 실천하는 본사랑은 장애인뿐 아니라 노숙인, 쪽방촌 주민, 해외 난민과 빈곤 아동을 대상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통합과 상생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