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는 DHC글로컬러닝센터가 최근 5개 학과 재학생, 관계자 90여명이 참여하는 ‘2025 DHC 응급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실제 응급의료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협업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강의실을 구급차, 원무과, 처치실, 초음파·X-ray실, 검사실 등으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뮬레이션에는 간호학과, 방사선학과, 보건행정학과, 응급구조학과, 임상병리학과 학생 64명이 6개 팀으로 나뉘어 참여했다. 학생들은 주어진 응급 시나리오에 따라 각자의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 접수부터 응급처치, 검사, 환자 케어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 팀처럼 수행했다.
교육은 보건의료전문직 간 협력 교육(IPE) 철학에 ‘플로우 러닝(Flow Learning)’을 접목했으며 몰입도가 높은 교육 설계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하는 역량을 체득하도록 도왔다. 특히 교육을 이끄는 강사진이 ‘응급시뮬레이션 교수자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돼 전문성을 높였다.
시뮬레이션에 참여한 간호학과 4학년 진형록(33) 학생은 “다른 학과 친구들과 실제처럼 환자를 처치하고 검사하는 과정을 경험하니 현장감이 완전히 달랐다”며 “왜 팀워크가 중요한지 몸으로 깨달았고 현장에 나갔을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은 DHC글로컬러닝센터장(방사선학과 교수)은 “미래 보건의료 현장에서는 여러 전문직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이번 시뮬레이션을 통해 학생들이 각자의 전공 지식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최상의 팀워크를 발휘하는 방법을 배웠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