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 정하희 선교사가 17년의 우간다 선교 사역을 마무리했다. 정 선교사는 은퇴식에서 기아대책 유산기부자 모임에 가입하며 은퇴 이후에도 나눔의 삶을 이어가기로 다짐했다.
기아대책은 지난 26일 정 선교사의 은퇴식 및 헤리티지클럽 약정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정 선교사는 2008년 기아대책 파송으로 우간다 쿠미와 소로티 지역에서 에이즈 아동을 위한 ‘브링호프 아동결연센터’를 세우고 아동의 건강관리·교육·영양 지원 등 사역을 펼쳐왔다.
이날 은퇴식에서 정 선교사는 기아대책 유산기부자 모임인 ‘헤리티지클럽’에 가입했다. 정 선교사는 “사역은 마무리됐지만 우간다 땅에 전해진 사랑과 복음의 나눔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비록 선교 현장에선 떠났지만 있는 자리에서 섬기고 나누는 선교적 삶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창남 회장은 “정 선교사님의 유산기부 가입은 은퇴 이후에도 이웃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려는 귀한 결단”이라며 “선교사님의 선택은 은퇴 이후에도 사명이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간다에서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떡과 복음의 사역 열매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