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사이버대학교가 동티모르민주공화국과 손잡고 ICT·한국어 교육, 유학생 지원, 스마트팜 등 다방면 협력에 나선다.
숭실사이버대는 최근 교내 6층 회의실에서 동티모르와 교육·문화 교류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한헌수 총장을 비롯해 교내 관계자들과 마리아노 사비노 로페스 동티모르 부총리, 사 베네비데스 주한 동티모르 대사 등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동티모르 현지 방문을 통한 교류 프로그램 구체화, 온라인 ICT·한국어 교육 과정 운영, 동티모르 유학생 장학 혜택 확대, 스마트팜 및 산학 협력 교육, 취업 연계 프로젝트 추진 등 다방면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사전 회의도 진행됐다.
한헌수 총장은 “2002년 수교 이후 한국은 동티모르와 정치·사회·문화적 교류를 꾸준히 이어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거주 동티모르인을 포함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협력 기회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교에 재학 중인 동티모르 학생 사례를 언급하며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동티모르 측도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 참석자는 “대한민국 최초의 사이버대학과 협력하게 되어 뜻깊다”며 “많은 동티모르 국민들이 숭실사이버대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숭실사이버대는 올해 설립 28주년을 맞아 ‘창학 100년 비전’을 내세우며 특성화 체계 강화, 수요자 중심의 교육 혁신, 학생지원 확대, 지속 가능한 경영 구현 등을 목표로 다양한 전략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사이버대학 중 유일하게 졸업 후에도 전공 수업을 평생 무료 수강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며 평생학습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