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올해 첫 중국 선사 크루즈선 입항…승객 2200명 탑승

입력 2025-09-29 10:43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첫날인 29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국한 중국인 단체 크루즈관광객들이 버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항만공사(IPA)는 29일 오전 6시 중국 천진동방국제크루즈 소속 ‘드림(Dream)’호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드림호는 7만7000t급, 선장 261m 규모다. 승객 약 2200명과 승무원 약 560명이 탑승했다. 이번 입항 항차는 중국 천진에서 출발해 인천에 기항한 뒤 다시 천진으로 복귀하는 총 5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입항은 올해 들어 중국 선사 크루즈선이 인천항에 입항하는 첫 사례다. 승객 전원이 중국인 단체관광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사는 이를 계기로 한동안 주춤했던 중국 크루즈 관광객 시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입국 후 승객들은 인천 개항광장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참여하고 경복궁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복귀할 예정이다.

특히 공사는 오뚜기와 협력해 크루즈터미널 현장에서 K-Food 체험 푸드트럭 행사를 마련, 관광객과 승무원들에게 다양한 한국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천진동방국제크루즈 왕원라이 회장, 드림호 선장 등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념패를 전달하는 공식 행사도 진행한다.

이경규 공사 사장은 “이번 천진동방국제크루즈사의 드림호 입항은 한·중 간 해양관광 교류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과 중국을 잇는 다양한 크루즈 노선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