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서 분뇨 수거차 70m 아래로 추락…아버지·아들 숨져

입력 2025-09-29 10:02 수정 2025-09-29 10:21

경남 양산의 한 임도에서 분뇨 수거차가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부자 관계인 운전자와 탑승자가 모두 사망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9시40분쯤 경남 양산시 호계동 천성산의 한 암자에서 상북면 방향 임도를 달리던 4t급 분뇨 수거차가 약 7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당시 차량에 탑승해있던 운전자 A씨(75)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B씨(44)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A씨와 B씨는 이날 암자에서 차량에 분뇨를 싣고 내려오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날 아버지의 일을 돕기 위해 차량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로 분뇨가 유출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