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0일부터 10월 28일까지 경기도의료원 산하 5개 병원에서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 비전 선포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도민이 집에서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돌봄의료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는 차원이다.
의정부병원(9월 30일)을 시작으로 파주병원(10월 16일), 포천병원(10월 22일), 안성병원(10월 27일), 이천병원(10월 28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앞서 수원병원은 지난달 28일 학술 세미나 형식으로 먼저 진행했다.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는 병원을 찾기 어려운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도민을 위해 의료진이 직접 집으로 찾아가 진료·간호를 제공하고, 복지서비스까지 연계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의료다.
지난해 처음 출발했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AIP(Aging in Place,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나이 들기)’를 실현하는 게 목표다.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의원급 재택의료 시범사업이 단일 진료 중심이라면, 경기도형 돌봄의료는 병원급 전문팀이 참여해 더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급 장점을 살려 타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한 방문 진료과 확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등 환자 맞춤형 지원, 퇴원환자에 대한 3일 이내 방문진료까지 제공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특히 혼자 사는 어르신, 중증장애인, 장기요양등급자 등 의료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방문의료를 확대하고, 응급대응·가정간호·무료이동진료·의료비 지원 등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는 단순히 진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도민의 삶을 돌보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경기도는 2024년 출발한 돌봄의료가 2025년 도약기로 이어져, 더 많은 도민이 집에서 건강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