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52.0%…“관세협상 난항 등 영향”

입력 2025-09-29 09:16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2.0%로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2.0%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1.0%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9월 첫째 주(1~5일) 56.0%를 기록한 뒤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4.1%로 전주 대비 0.5%p 올랐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도 높은 관세 압박 등 한미 관세협상 난항에 대한 시장 불안, 부정적 경제·외교 이슈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4.3%로 전주 대비 4.5%p 감소했다. 부산·울산·경남은 지난주에도 한 주 만에 5.8%p 떨어지는 등 매주 큰 폭으로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다.

서울(48.4%)은 3.7%p, 대전·세종·충청(49.8%)은 2.8%p 떨어졌다.

다만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40.3%에서 45.1%로 4.8%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39.4%(8.2%p↓), 40대 65.4%(2.0%p↓), 30대 46.4%(1.4%p↓)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반면 60대(52.6%·3.0%↑)와 20대(38.1%·1.5%p↑)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지지율은 56.2%로 전주 대비 2.9%p 올랐고 진보층(81.6%)에서도 1.1%p 소폭 상승했다.

보수층은 24.9%로 2.3%p 하락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 응답률은 4.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