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원대란 불가피…“전소된 96개 재가동 쉽지 않아”

입력 2025-09-29 09:14 수정 2025-09-29 10:21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현재 46개 (행정정보) 서비스가 정상화됐다”며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정부24와 우체국 금융 서비스도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장애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전소된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바로 재가동이 쉽지 않다”며 “대구센터의 민관 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 복구를 추진해 최대한 신속하게 대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말이 지난 오늘부터 민원 행정수요가 늘어나고 국민 불편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각 부처, 지자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본부장은 96개 시스템이 이전될 국정자원 대구센터를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로 멈췄던 정부 행정정보 시스템 647개가 차례로 재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정보 시스템 96개가 전소된 전산실 내에 있었고 대구센터로 이전해 재가동되기까지는 약 2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