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가정 회복으로 다음세대 살리자”…전주 순복음참사랑교회, 건강한 가정 세우기 세미나

입력 2025-09-29 09:05
지난 27일 전주 순복음참사랑교회에서 열린 ‘건강한 가정세우기’ 세미나에 교회 성도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김지연 약사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전주 순복음참사랑교회(담임 남기곤 목사)는 지난 27일 교회 본당에서 김지연 약사(상담학 박사)를 초청해 ‘건강한 가정 세우기’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대의 믿음에 역청을 바르자’는 표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성도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무너진 가정과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성경적 대안을 모색했다. 김지연 약사는 방송과 강연, 저술을 통해 성경적 가치관을 전해온 전문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성경적 성 가치관, 중독 문제, 결혼의 의미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첫 강연에서 그는 “부모의 삶 자체가 자녀의 성교육”이라고 강조했다. 부부싸움이나 무례한 언행이 자녀의 결혼관을 무너뜨리는 반면, 사과와 용서, 기도의 실천은 최고의 성교육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청소년의 가치관을 흔드는 대중가요와 미디어의 왜곡된 성 인식을 경고하며 가정에서의 ‘가요 예방 교육’ 등 부모의 구체적 지도를 당부했다.

김지연 약사가 지난 27일 전주 순복음참사랑교회 세미나에서 성경적 가정 회복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스마트폰 SNS 음란물 중독 문제를 짚었다. 김지연 약사는 “중독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건강성을 위협한다”며 “운동 예술 취미 활동 같은 건전한 대체 활동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강연은 ‘결혼, 그 찬란한 빛’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그는 “결혼은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언약”이라며 “결혼을 가볍게 여기는 풍조가 퍼진 시대에 신앙 안에서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고 헌신할 때 자녀와 사회가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포토타임과 저서 사인회가 마련돼 참석자들이 강사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성도는 “막연히 고민하던 가정 문제에 대해 신앙 안에서 구체적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며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부터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부모의 신앙생활이 곧 자녀 교육이라는 말이 큰 도전이 됐다”고 말했다.

남기곤 담임목사는 “이번 세미나는 가정의 담을 다시 세우는 시간이자 다음세대를 지키는 영적 전선이었다”며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가정을 세울 때 한국 사회 전체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주 순복음참사랑교회는 이번 세미나를 단발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다양한 다음세대 사역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10월 19일 오후 6시30분에는 가수 강균성(노을)을 초청해 찬양 콘서트를 열고 지역사회와 함께 은혜를 나눌 예정이다.

전주=글·사진 김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