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9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남영역에서 탑승 시위를 벌여 출근 중이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전동 휠체어를 탄 전장연 시위대 10여명은 이날 오전 8시9분쯤 1호선 남영역에서 서동탄행 열차 승차를 시도했다.
이에 따라 열차는 17분 후인 8시26분쯤 역을 출발할 수 있었다. 다음 역인 용산역에서도 시위대가 탑승 시위를 진행해 열차 운행이 19분 가까이 지연됐다.
전장연 회원들은 9시3분쯤 노량진역에 내린 뒤엔 옆 승강장 다른 하행선 열차를 대상으로도 시위를 벌였다. 해당 열차는 9시16분에야 다음 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연 회원 50여명은 광화문역 승강장에서도 선전전도 진행했다.
전장연은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 같은 집단수용시설이 아닌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시민 권리를 2026년 예산으로 보장하라”며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었다.
전장연은 집회·시위 후 지하철을 타고 국회의사당 인근으로 이동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