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보낼 수 있다”…편지·소포·국제우편 가능

입력 2025-09-29 08:01 수정 2025-09-29 10:25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로 우편, 금융 서비스 차질이 생긴 가운데 지난 28일 서울 시내 한 우체국 앞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된 우편 서비스 대부분이 우선 복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29일 국민 안전과 재산,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을 우선 복구한다는 원칙에 따라 우체국 금융에 이어 우편 서비스 상당 부분이 우선 재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편지와 소포, 국제우편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부문의 우편 서비스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재개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우체국 창구 방문을 통한 소포 및 국제우편을 포함한 우편물 접수와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 우편물 배달 및 종적조회 등 서비스가 우선 재개된다.

다만 최근 서비스를 고도화한 미국행 EMS(국제특급우편 서비스)와 우체국 쇼핑, 기관 연계 전자우편 등 일부 업무는 당분간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본부 측은 설명했다.

착불소포, 안심소포, 신선식품 소포 및 수입인지·알뜰폰 등 수탁사업 서비스도 당장은 이용할 수 없다.

시스템 안정화까지 일부 지역의 배달 지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현행 시스템의 곧바른 복구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본부 측은 부연했다.

본부 측은 추석을 앞두고 꼭 필요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자 노력했으며, 당장 제공이 어려운 서비스도 조만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 소포우편물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도 전했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빠른 시일 내에 우편 서비스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포와 더불어 모든 우편물이 정상 소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