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보성선’ 운행 시작…남해안권 간선철도망 완성

입력 2025-09-28 14:37 수정 2025-09-28 15:25
신보성역 무궁화호. 코레일 제공

전남과 경남, 부산을 아우르는 ‘목포보성선’이 운행을 시작을 시작하며 남해안 철도 여행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목포보성선은 목포 임성리역~보성 신보성역을 잇는 82.5㎞의 단선 전철 노선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4회(상행 2회, 하행 2회), 운임은 목포~신보성 기준 무궁화호 5600원, 새마을호 8300원이다. 새마을호를 이용할 경우 목포~보성 간 소요 시간은 기존보다 85분 빨라져 1시간10분대로 줄어든다.

목포~부전 구간에도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4회(상행 2회, 하행 2회) 오간다. 목포~부전 운행 시간은 약 4시간40분으로, 기존 광주송정역을 거치던 경로(약 6시간50분)보다 2시간 이상 단축된다.

코레일은 열차가 지나는 신보성·장동·전남장흥·강진·해남·영암역 등 6곳의 미비점을 개선하는 한편 무궁화호 열차의 내장재를 교체하는 등 새단장도 마쳤다.

이와 함께 목포보성선 개통을 기념해 용산역·목포역·순천역에서 ‘목포보성선 개통기념 레일플러스 교통카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2만2000원에 카드 4종과 리플렛, 봉투가 포함된 세트를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하며 단품 구매는 불가능하다.

개통기념 카드세트는 각 지역의 랜드마크와 신규역사, 역명표지 일러스트가 포함됐다. 구매 인증 이벤트를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목포보성선 개통으로 전남과 경남, 부산을 아우르며 남해안권을 횡단하는 새로운 철길이 열렸다”며 “새로운 노선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열차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