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28일 새벽 제주 일부 지역에 폭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4분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의 한 주택 외부 배수구가 막혀 주택 일부가 침수됐다.
오전 4시59분에는 제주시 도두2동의 한 공동주택 주차장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고, 오전 5시30분쯤 제주시 화북2동과 삼양2동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맨홀 뚜껑이 열려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에 나섰다.
제주지역은 빠르게 동진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전 3시50분을 기해 제주도북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건입동)에 시간당 최고 42.8㎜의 비가 내리는 등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제주 82.6㎜, 대흘 59.0㎜, 외도 56.0㎜, 오등동 51.0㎜, 한림 50.0㎜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제주는 제주도에 영향을 주었던 강한 비구름대가 제주도 남동쪽 먼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오늘 오후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현재 제주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산지와 남부 중산간, 추자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1㎜의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제주도는 월요일인 내일(29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가끔 비가 내리겠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