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처인구 지역 주민 250여 명과 ‘시민과의 대화’

입력 2025-09-27 23:32

이상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장이 26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2025년 처인구 시민과의 대화’를 열어, 250여 명의 지역 주민들과 약 3시간 20분 동안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처인구민의 행복을 위한 시의 정책으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용인~잠실·청주공항), 반도체선(동탄~부발)과 평택~부발선 추진, 반도체선(화성~용인~안성) 개설, 국도45호선 8차선 확장, 이동 공공주택지구 조성(반도체 배후도시),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 신설, 국도42호선(남동~양지) 대체우회도로 신설, 이동·남사지역 문화도시 인프라 조성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반도체 고등학교(2027년 3월개교), 팜앤포레스트 타운 조성, 백암초 학교복합시설 건립, 동부지역 여성회관·장애인회관 건립 등의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조아용 톡톡함’을 통해 사전 접수한 건의사항 중 현장에서 무작위로 뽑은 질문에 대해 답변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용인의 대중교통과 도로공사에 따른 불편사항, 주민 생활을 위한 인프라 구축, 처인성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방안, 버스노선의 효율성 확보를 위한 노선변경안, 청년예술인 지원, 학생들의 안전과 여가를 위한 공간 마련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 지역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반도체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용인특례시의 시정운영과 앞으로 그려나갈 미래 청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기흥미래연구단지에 약 502조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용인특례시는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을 대표하는 도시이며, 처인구는 두 곳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의 핵심 지역”이라며 “인구 110만을 돌파한 용인특례시가 2040 도시계획을 짜면서 국토교통부와 협의한 계획인구는 152만명”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45년 동안 규제로 개발이 제한된 ‘송탄상수원 보호구역’과 25년 동안 중첩규제를 받았던 ‘경안천 수변구역’의 규제 해제로, 주민의 재산권 행사 제약이 풀렸다”면서 “규제가 해제된 방대한 지역에는 시민을 위한 공간은 물론 기업 입주 공간 등을 만들 수 있게 된 만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이 이뤄지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