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119시스템의 위치 추적 등 일부 기능에 오류가 발생해 관련 정보 공유에 나서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119시스템은 신고자와 요구조자가 다른 데 정확한 위치를 모를 때 필요한 ‘제3자 위치 추적’ 기능 등이 먹통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12시스템은 정상 작동 중이다. 음성·다매체(문자)·영상 신고 모두 접수되고 있다.
경찰은 119 신고 대상의 위치 파악을 위해 전화번호 조회 등을 통한 위치추적으로 경기소방재난본부에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119 신고, 접수 및 출동 시스템은 정상 운영 중이다. 그러나 영상신고 시스템, 구급스마트시스템 등 일부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요구조자의 위치 추적이 필요하다는 협조 요청이 있으면, 119와 신고인 간 전화 통화에 112도 참여해 위치 추적 및 정보 공유 등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8시20분쯤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여파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 중단됐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