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시바 日 총리와 30일 부산서 정상회담

입력 2025-09-26 17:30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금일 진행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6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양국 정상은 부산에서 한·일 정상회담과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지난달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이시바 총리의 답방 차원이다. 또한 양국이 선언한 셔틀외교 재개가 완성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정상회담 당시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의 회동을 이시바 총리에 제안했다. 지방자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시바 총리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일본 총리가 서울 이외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제주도에서 회담한 이후 21년 만이다.

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미래지향적 협력의 발판을 공고히 하겠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 한·미·일 공조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