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시바 日총리 9월 30일~10월 1일 방한”

입력 2025-09-26 17:06 수정 2025-09-26 18:10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일본 총리가 양자 회담을 계기로 서울 외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제주도에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21년 만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부산에서 정상회담, 만찬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이시바 총리 방한은 지난 8월 재개된 셔틀외교에 따라 양 정상이 조만간 한국에서 만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총리에게 셔틀외교를 제안하며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회동하자고 말했었다.

강 대변인은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일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 협력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과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가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처음이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이미 집권 자민당 총재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힌 데다 다음 달 4일이면 새 총재가 선출될 예정이어서 이번 일정은 총리로서 마지막 방한이 될 전망이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도 퇴임 직전인 지난해 9월 한국을 방문했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