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기본소득 국비 상향해 달라” 경남도, 농식품부에 건의

입력 2025-09-26 14:52
경남 김해시를 방문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에게 경남도가 농어촌 기본소득 국비 상향을 건의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26일 김해시 부경양돈농협 부경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농어촌 기본소득 국비상향 등 농정 현안을 건의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이날 송 장관에게 정부가 추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관련해 국비 비율 상향을 요청했다. 이 농정국장은 “지방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현재 국비 40% 부담으로는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크다”며 “국비 지원 비율을 대폭 상향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 선정,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 설립, 횡축펌프 교체(수중펌프) 비용 지원 등 경남도 주요 농정 현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김해 도축가공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추석명절 기간 축산물 공급 확대와 소비자 부담 완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부경축산물공판장은 하루 최대 소 950두, 돼지 4,500두를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축‧가공시설로 추석 축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유통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추석을 맞아 축산물 수급 안정은 물론 철저한 안전관리로 안심하고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민 체감형 농정 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