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리침대가 창립 144주년을 맞아 국가무형유산 한지장 안치용과 특별한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세대를 이어온 장인정신과 도전을 향한 혁신 철학을 공유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다.
씰리침대는 1881년 미국 텍사스 씰리 마을에서 시작해 장인의 손길을 중시하는 철학을 유지해 왔으며, 자동화 시대에도 수작업 공정을 고수하고 맞춤형 지지력을 제공하는 독자적 스프링 시스템 ‘포스처피딕’을 개발하며 혁신을 이끌어왔다.
협업 파트너인 안치용 한지장은 4대째 전통 방식을 계승하며 닥나무와 황촉규, 맑은 물, 장인의 손길로 천 년 이상 보존 가능한 세계 최고의 한지를 제작해왔다.
그는 기록물과 미술품 복원, 패션 등 다양한 영역으로 한지의 쓰임을 확장하며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씰리와 안치용 한지장 모두 ‘본질은 지키되, 소비자의 경험에서 혁신을 더한다’는 공통 철학을 기반으로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출시된 신제품 ‘블랙멀버리’와 ‘화이트멀버리’ 매트리스에는 한지 가죽 소재 라벨이 부착돼 상징성을 더했으며, 내부에는 새롭게 개발된 ‘리액트서포트 코일’을 적용해 지지력과 편안함을 강화했다.
또한 청담 직영점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씰리 아뜰리에 멀버리’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한지 뜨기를 체험하며 장인정신과 브랜드 철학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씰리침대는 전국 주요 백화점으로 팝업스토어를 확대 운영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협업의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윤종효 씰리침대 대표는 “전통과 혁신이 공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로서 고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는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씰리침대는 1950년부터 정형외과 의사들과 협업을 시작했으며, 매트리스 본고장인 미국에서 오랜 기간 매출 1위를 이어온 글로벌 브랜드다. 한국에서는 2024년 12월 기준, 국내 최다인 92종 제품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라돈 안전제품’ 인증을 받았으며, 모든 완제품에 대해 RAD7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