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주가 희비…카카오톡 업데이트 여파 지속

입력 2025-09-26 10:22

네이버와 카카오가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네이버는 주가가 오른 반면 카카오톡 업데이트 부정 여론 여파로 카카오 주가는 하락세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장중 26만원을 뚫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두나무를 손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시장이 이를 호재로 받아들인 것이다. 네이버는 전날 11.4% 오른 데 이어 이날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장 초반 4%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전날 종가보다 1.27% 낮은 6만2400원에 거래를 개시한 카카오는 장중 한때 6만원선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카카오는 지난 23일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25’에서 카카오톡 개편을 발표했다. 친구 이름이 목록 형태로 나열돼 있던 ‘친구탭’은 사용자들이 올리는 사진·영상 등이 타임라인형 피드로 바뀌었다.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형태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전보다 프로필 사진이 크게 공유되고 타임라인 순으로 보여지면서 과한 사생활 공유가 이뤄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카카오톡을 업무용 메신저로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다. 업무상 관계에서 공유하고 싶지 않은 사생활까지 노출된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방법 등이 공유되고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