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보훈회관 개관…“국가유공자 예우 상징 공간”

입력 2025-09-25 17:44
김포시 보훈회관 개관식.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위한 전용 공간인 ‘보훈회관’을 새롭게 마련하며 예우 강화에 나섰다.

김포시는 25일 보훈단체와 시민, 주요 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시 보훈회관’ 개관식을 열었다. 이번 보훈회관 개관은 시설 노후화와 단체 분산으로 불편을 겪던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게 통합된 지원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포시 보훈회관은 총사업비 104억9000만원이 투입돼 부지 735㎡, 연면적 1833㎡ 규모로 건립됐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구성되며, 10개 보훈단체 사무실과 다목적실, 휴카페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됐다. 지난해 3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3월 준공됐으며, 실내 공사를 마친 뒤 이날 공식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의례와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어린이합창단 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테이프 커팅과 시설 시찰 순으로 이어졌다. 개관식에는 김병수 시장과 김포시의회 의장, 경기도의원, 시의원, 군부 주요 간부와 인천보훈지청 관계자 등 지역 각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김포시 보훈회관 개관식에서 축사하는 김병수 김포시장. 김포시 제공

김 시장은 기념사에서 “보훈회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보훈 가족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애국정신을 계승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김포시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존경과 감사로 보답하며 예우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훈회관 개관은 민선 8기 김포시가 추진해 온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정책’의 연장선상이다. 시는 보훈명예수당을 2023년 월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독립유공자 명예수당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보훈 취약계층 생활지원금을 신설했다.

올해는 6·25 참전유공자 수당을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고 배우자 수당도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시 최초로 전담 보훈팀을 신설해 국가보훈부로부터 ‘참전유공자 예우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