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고신 7신] 이주민교회 안착, 저출생 극복 위해 적극 지원 나선다

입력 2025-09-25 17:09
예장고신 총대들이 25일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75회 총회 셋째 날 회무를 처리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총회장 최성은 목사)이 이주민교회를 지원하고 저출생 문제 극복에 나선다.

예장고신은 25일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75회 총회 셋째 날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다문화 이주민이 증가하고 출산율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이 결의됐다.

예장고신은 국내에 이주민교회가 개척될 시 총회국내전도부의 개척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개척교회에만 지원하던 지원금 대상 폭을 이주민교회로 확대한 것이다. 또 이주민교회가 지역 노회에 가입하는 문도 넓혔다. “본 교단 선교목사가 국내에 설립한 교회는 지역 노회에 가입할 수 있다”는 현행의 교단 헌법을 준용했다.

또 교회 내에 이주민들의 유입과 정착을 도울 수 있는 교사와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요청에 따라 총회교육원이 교회용 교재를 개발할 때 다문화 이해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기로 했다. 관련 교육에도 나서 교사와 전문가 양성도 모색한다.
최성은 총회장이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전국 예장고신 산하 교회가 매년 4월 넷째 주를 ‘저출생 대책 주간’으로 삼기로 했다. 이 주간에 예배를 드릴 때는 가족과 결혼·출생에 관한 설교를 하고, 예배 때 드려진 헌금은 개교회에서 저출생 대책 운동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또 저출생 대책 주간 헌금 중 십일조만 총회 저출생대책위원회로 보내 저출생 대책 교육과 홍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목사후보생 양성에도 교단 산하 전 교회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예장고신 산하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추진하고 총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한 교회 한 신학생 보내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각 노회가 소속 목사후보생들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목사후보생들이 재정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예장고신은 애초 26일까지로 예정된 총회를 하루 앞당겨 이날 폐회했다.

천안=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