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전한공간(대표 신영철)과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이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전기택시 기반 온실가스 외부감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26일 두 기관은 부산지역 전기택시 1500대를 대상으로 배터리 안전 모니터링과 주행기록 장치(OBD) 설치를 지원해 국내 최초의 전기택시 외부감축 모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통 부문 온실가스를 줄이고, 외부감축사업 제도를 활용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안전한공간은 전기차 화재 사전예방 서비스 ‘세이프 패스(SAFE PASS)’를 통해 배터리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동서발전은 감축사업 등록을 지원한다. 택시조합은 화재 예방 시스템이 적용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연간 약 7000t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되며, 6년간 확보되는 약 4만2000t의 탄소배출권은 택시 운수회사와 지역사회에 새로운 수익 모델로 활용될 전망이다.
신영철 안전한공간 대표는 “이번 사업은 전기차 화재 예방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전국 단위로 확대해 약 10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동서발전과 안전한공간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와 개인택시조합까지 범위를 넓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