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절반 이상인 56.9%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 기업의 45.7%는 추석 연휴 기간 ‘샌드위치 평일’인 다음 달 10일을 쉬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950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56.9%의 기업이 ‘지급한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1인당 평균 상여금 지급액은 62만8000원이었다.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의 지급액이 105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100인 이상~300인 미만 기업은 76만3000원, 100인 미만 기업은 59만1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59%·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2.3%),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20.7%),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6.1%) 등이 이었다.
응답 기업의 71.6%는 직원들에게 추석 선물을 준다고 밝혔다. 상여금 지급 비율보다 14.7% 포인트 높은 수치다. 선물 예산은 평균 7만4000원으로 ‘햄, 참치 등 가공식품’(40.7%·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배, 사과 등 과일류’(20.6%), ‘한우 갈비 등 육류’(17.8%), ‘상품권·포인트’(14.9%),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8.7%) 등의 순이었다.
응답 기업의 45.7%는 추석 연휴 기간에 끼인 평일인 다음 달 10일을 쉬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했다. 휴무 방식은 ‘개인 연차 공제로 전사 휴무’(41.9%), ‘비강제로 개인 연차 사용 독려’(30.0%), ‘유급휴일로 전사 휴무’(21.0%), ‘무급휴일로 전사 휴무’(7.1%) 순으로 나타났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