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가 ‘2025 한국건설·안전박람회’를 역대 최대 규모와 성과로 마무리하며 건설·안전 분야 스마트 기술 확산을 이끌었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킨텍스와 마이센터 공동 주최,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경기도·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이 후원한 국내 유일 건설·안전 전문 전시회로, 184개 기업과 1만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전년 대비 참가기업 약 15%, 참관객 약 40% 증가를 기록했다. 동시에 열린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를 합산하면 560개 기업이 참여해 산업 전반의 기술 교류와 비즈니스 성과를 확대했다.
현안 대응을 위한 ‘지하안전 특별관’이 신설돼 침수·싱크홀 이슈를 다뤘으며, 지반침하 대응기술·지반계측 시스템·싱크홀 예방 솔루션이 집중 공개됐다. 지오스트의 지반변위 모니터링 시스템과 스마트아이리스의 AIoT 기반 계측관리 기술은 우수기술 발표회에서 발주처·시공사의 주목을 받았다.
전시장에서는 AI·로봇·드론을 활용한 현장 적용형 스마트 안전 솔루션이 대거 소개됐다. 에프알티로보틱스의 근골격 웨어러블 로봇, 아스가드의 센서 융합형 스마트 안전모, 벨로넥스의 드론·AI 시설물 점검, 유플리트·휴랜의 AIoT 안전 관제시스템 등이 대표 사례로, 안전관리의 실시간성·정밀성을 높이는 기술로 평가됐다.
행사 기간 20여개 컨퍼런스가 진행돼 정책·기술 담론이 병행됐다. 스마트건설세미나·스마트건설테크데이·현대건설 이노베이션데이와 함께, 정부기관 및 건설사 CSO 100여명이 참여한 ‘건설안전 리더스포럼’에서 산재 예방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경기도 노동안전과의 ‘노동안전보건 공모전 시상식’과 시군 건설안전역량 교육도 네트워킹과 역량 강화를 뒷받침했다.
건설안전 5개 단체와 킨텍스가 공동 주최한 ‘건설안전혁신상(K-Consafety Awards)’은 현장 혁신과 ESG 성과를 조명했다. 틸트프로의 ‘안전회전링크’가 혁신기술 분야, 케이투세이프티의 ‘온열질환 방지 캠페인’이 ESG·동반성장 분야를 각각 수상했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산업재해 중 건설업 피해가 큰 현실에서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 건설안전관리는 이제 필수”라며 “최신 안전 솔루션의 보급·확산을 선도해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한국건설·안전박람회’는 내년 10월 14~16일 킨텍스에서 열리며, 참가기업 모집은 올해 10월부터 시작된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