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12신]정년 연장 “교회 자율권 준다고” NO

입력 2025-09-25 11:56 수정 2025-09-25 15:54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장봉생 목사) 목사·장로 등의 정년 연장안이 본회의 마지막 날인 25일 부결됐다.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에서 진행된 예장합동 110회 정기총회에서 마지막 안건으로 올라온 정년 연장안의 골자는 교회의 자율에 따라 하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전국 노회가 상정한 정년 연장안 찬성과 반대 헌의안을 모은 정치부는 “정년 헌법을 유지하되 지교회와 노회의 형편에 따라 처리하되 공직 출마는 불가하다”고 성안해 본회의에 보고했다.

장봉생 총회장은 찬성과 반대 의견의 총대들에게 차례대로 발언 기회를 줬다.

오광춘 장로는 “정치부가 올린 성안대로 하자”며 찬성 의사를 밝혔다. 김경환 장로는 “이 안을 통과시키면 교회 형편에 따라 90세가 되더라도 직분을 유지하게 된다”면서 “젊은 교인들이 직분을 못 받게 된다. 기각 동의한다”고 말했다.

전자투표를 통해 진행된 표결에서는 재석 879명 중 반대 540표로 결국 부결됐다.

글·사진=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