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국공유지 용도폐지 확대…올해 37만㎡ 공급 성과

입력 2025-09-25 11:19
경북 경주시청 전경

경북 경주시가 국공유재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용도폐지를 대폭 확대하며 기업 투자 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시는 올해 개인 장기 민원 해소에 중점을 두고 국공유재산 용도폐지를 추진해 국공유지 610필지(37만㎡)에 대한 용도폐지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시지가 기준 66억원 상당이다.

이 과정에서 경주시청 건설과 신용수 주무관이 담당업무를 수행하며 610건의 용도폐지를 달성, 시민들에게 재산을 환원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국유재산 총조사 후속 조치로 전국 측량비 지원 대상 830필지 중 약 80필지를 확보, 용도폐지 절차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풍산 안강사업장은 기업이 사용하기 어려운 하천구역 내 토지를 기부채납하고, 사용 중인 하천부지에 대한 용도폐지를 추진하기 위해 시와 협의 중이다.

시는 내년에는 세수 확보와 기업 민원 해결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산업단지 내 국공유재산 실태조사를 통해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청 절차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한다. 하반기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처분계획을 수립해 용도폐지를 완료한 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인계,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공의 목적을 상실한 국공유재산의 용도폐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업들이 원활히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