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포 갯바위 60대 낚시객 바다에 빠져 숨져

입력 2025-09-25 10:35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서 물에 빠진 낚시객을 해경이 이송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사하구 다대포 앞바다에서 갯바위 낚시를 하던 6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5일 오전 8시39분쯤 다대포 모자섬 서쪽 갯바위 인근 해상에서 A씨(69)를 심정지 상태로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6시 낫개항에서 낚시어선 B호(3.25t)를 타고 출항해 모자섬 서쪽 갯바위에 내려 낚시하던 중이었다. 오전 8시39분쯤 물에 빠진 사실이 주변 낚시꾼에게 발견돼 신고됐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급파하고 B호의 현장 접근을 요청했다. 구조정 도착 당시 B호 선원들이 A씨를 붙잡고 있었고, 해경이 A씨를 구조정으로 옮겨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당시 A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했으나 의식과 호흡이 없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은 A씨가 낚시 도중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