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의 구속적부심이 기각되자, 그의 소속 교단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하라”고 촉구했다.
25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총회에 따르면 총회 임원회는 전날 최성은 총회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리는 손현보 목사의 구속이 다른 목사에 대한 선례가 될 것을 우려한다”며 “불구속 재판의 원칙에 따라 손현보 목사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 총회장은 “우리는 민족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한국교회와 함께 회개의 기도로 나아가며, 나라와 교회를 지키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며 “우리는 고신의 역사와 순교적 신앙을 이어받아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손현보 목사 구속에 대한 고신총회의 입장문’ 전문.
1. 우리는 고신총회 소속 목사의 구속이라는 안타까운 상황 앞에서 겸손히 우리의 부족함을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한다.
2. 우리는 불구속 재판의 원칙에 따라 손현보 목사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하기를 촉구한다.
3. 우리는 손현보 목사의 구속이 다른 목사에 대한 선례가 될 것을 우려한다
4. 우리는 민족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한국교회와 함께 회개의 기도로 나아가며, 나라와 교회를 지키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5. 우리는 고신의 역사와 순교적 신앙을 이어받아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총회 제75회 총회장 최성은 목사
천안=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