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장봉생 목사)가 24일 저녁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총회장 이·취임예배를 드렸다. 이날 설교는 한규삼 목사가 ‘확신을 주려면 필요한 것 2가지’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한 목사는 “이번 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자격이었다”며 “자격의 문제는 2000년 전 성경 속 인물 누가가 살았던 시대에도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누가는 예수님을 실제로 보지 않았음에도 복음서를 쓴 이유에 대해 스스로 변증해야 했다”며 “그는 예수님에 대해 모든 기록을 살피는 깊은 연구를 했기에 자신이 복음서를 작성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는 자신이 공부하고 들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삶으로 보여줬다”며 “우리가 신앙생활로 보여주는 모습이 예수님에 대한 증언이자 복음 확신을 줄 수 있는 자격”이라 덧붙였다.
이어진 취임식에서 장봉생 총회장은 총대들에게 직전 총회장과 임원회의 수고를 격려하며 기립박수를 요청했다.
장 총회장은 “모든 교회와 총대 여러분을 존중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겠다”며 “‘함께하는 정책총회’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교단 개교회가 우리 교단에 속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배에서 드려진 헌금은 농어촌 미자립 교회에 사용될 예정이다.
글·사진=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