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본부세관이 2025년 ‘9월의 인천공항세관인’으로 손주희 주무관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손 주무관은 일본산 중고자동차가 국내를 거쳐 러시아로 불법 수출되는 사실을 적발해 검찰에 넘겼다. 또한 중국산 광섬유 케이블을 국산으로 속여 미국으로 수출한 업체를 적발해 488억원 규모의 불법 우회 수출을 막았다.
러시아는 국제 제재로 배기량 2000cc 이상의 중고차를 수출하려면 반드시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업무 분야별 유공자도 선정됐다. 심사 분야에서는 한 달여 동안 소액 체납자 450여 명에게 자진 납부를 독려해 체납자의 37%가 세금을 냈다. 이 공로로 박윤태 주무관이 이름을 올렸다.
마약 단속 분야에서는 최신 밀수 수법을 연구하고 부서원 교육을 통해 적발률을 높인 정은경 주무관이 뽑혔다. 정 주무관은 X레이 정밀 판독으로 메트암페타민 3.06㎏을 찾아내기도 했다.
권역 내 세관 분야에서는 김포공항세관 감시 시설을 성공적으로 이전·확충한 남연경 주무관이 선정됐다. 남 주무관은 유관 기관 및 시공사와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예산 절감에도 기여했다.
업무 우수자도 따로 뽑혔다. 성민하 주무관은 여행자 정보를 분석해 케타민 1㎏과 대마초 1㎏을 적발했다. 이신영 주무관은 X레이 정밀 판독으로 은닉된 메트암페타민 2.8㎏을 찾아냈고, 같은 양의 추가 적발에도 기여했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관세 행정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직원을 꾸준히 발굴해 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인천공항본부세관 제공>
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