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춤 한자리에’ 천안흥타령춤축제 24일 개막

입력 2025-09-24 19:00
지난해 열린 천안흥타령춤축제. 천안시 제공

전 세계 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2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개막했다.

축제는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이란 컨셉으로 오는 28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54개국 4000여명의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61개국 4000여명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춤 문화를 공유한다.

전국춤경연대회, 국제춤대회, 거리댄스퍼레이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CIDC),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춤경연대회에는 90개 팀이 일반부·청소년부·흥타령부 등 3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인다.

국제춤대회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춤 문화를 공유하며, 각 나라의 전통춤에 창작 퍼포먼스를 가미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거리댄스퍼레이드는 26일 신부동 방죽안오거리에서부터 터미널사거리까지 550m 구간, 도심 한복판을 무대로 열린다.

국내외 전문 춤단체, 대학 등으로 구성된 해외 22개 팀, 국내 12개 팀, 비경연 3개 팀 등 총 37개 팀이 참여해 시민과 함께 호흡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대륙대항전도 열린다. 아시아,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메리카 등 15개국의 춤꾼들이 팝핀, 왁킹, 락킹, 브레이킹, 힙합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문 무용인이 출연하는 대한민국무용대상 경연과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를 새롭게 추가해 축제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다.

중소기업 우수제품 홍보부스, 천안 농특산물 한마당, 농산물 홍보 및 도시농업 한마당도 운영한다.

개·폐막식에 불꽃놀이 대신 10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를 선보인다.

시는 ‘2025~2026 천안방문의 해’를 맞아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의 관광 명소 등을 안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천안흥타령춤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세계가 함께 즐기는 글로벌 문화의 장으로 성장했다”며 “천안이 춤을 매개로 세계 문화를 교류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