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현지가 ‘뭐’라도 되냐…대법원장은 막 부르면서”

입력 2025-09-24 14:4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뭐라도 되냐”고 쏘아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법원장이 뭐라고 이렇게 호들갑이냐”는 발언을 비꼬며 공세를 퍼부은 것이다.

한 전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대법원장, 대법관들을 막 부르면서 김현지 총무비서관은 못 부르게 막고 있다”며 “정청래식으로 김현지씨는 ‘뭐’라도 되냐”고 지적했다.

앞서 야당이 청문회에 조희대 대법원장을 소환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반발하자 정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진짜 삼권분립을 망가뜨린 건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이라며 “대법원장이 뭐라고 이렇게 호들갑이냐”고 받아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1월 5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김 비서관이 증인으로 참석하지 않는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야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김 비서관은 절대 불러서는 안 되는 존엄한 존재냐”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평가받는 김 비서관을 국회에 보내지 않는 것은 뭔가 숨길 것이 있어서 출석을 안 시키려고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운영위는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하지 않고 간사 간 추가 협의를 거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