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는 웹버전을 정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웹버전은 앱 설치 없이 PC와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전국 보호소 유기동물 입양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유기동물 입양 정보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앱과 동일하게 전국 보호소 입양 동물 정보는 물론 실종 동물 정보, 입양 후기 등을 제공해 효율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로그인이나 일부 기능은 앱과 연동되며, 포털에서 ‘포인핸드’를 검색하면 확인 가능하다.
포인핸드는 이 서비스를 통해 신종 펫샵이 아닌 정식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하는 기회가 늘어나고,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길이 넓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포인핸드는 2013년 지자체 보호소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동물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10여년간 전국 보호소와 시민들을 연결하며 국내 최대 입양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지금도 수많은 유기동물들이 포인핸드를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있다.
포인핸드는 최근 몇 년 사이 보호소를 위장한 신종 펫샵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바른 입양 문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포털에서 ‘유기동물 입양’ ‘보호소’ 등을 검색하면 신종 펫샵 광고로 도배돼 있으며, 이로 인해 보호소가 아닌 펫샵으로 유입되며 파양 동물을 재분양 받거나, 고액의 분양비를 지불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인핸드 대표 이환희 수의사는 “신종 펫샵의 마케팅은 점점 더 교묘해져 일반 시민들이 구분하기 어렵다”며 “포인핸드 웹버전은 시민들이 올바른 정보를 접하고, 정식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할 수 있는 안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