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농업문화축제인 2025청원생명축제가 24일 시작으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팜(FARM)과 함께, 펀(FUN)이 피어나다’를 주제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에는 개막 축하공연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낙화놀이, 전통농업·현대농업 체험, 고구마·땅콩 수확, 양잠·양봉 체험 등이 이어진다. 대형 꽃탑과 키즈존, 야간 경관조명 설치 등으로 볼거리를 보다 강화한다.
지역 농산물과 축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가 운영된다. 축산물의 경우 현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셀프식당도 준비된다. 올해부터는 조부모와 부모, 자녀가 함께 축제장을 방문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은 5000원이다. 2025청주공예비엔날레 티켓 소지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2008년 처음 시작한 청원생명축제는 매년 방문객 50만여명을 동원하고 40억여원의 농산물을 판매해 전국 최대 규모의 농산물 축제로 꼽힌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원생명축제는 청주의 농업과 문화를 알리는 대표 축제이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이라며 “가족, 이웃과 함께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에서 제19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도 개최한다.
세종의 숨결, 초정의 물결’을 주제로 세종대왕이 초정에서 눈병을 치료했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고 초정약수의 치유적 가치를 문화·관광 콘텐츠로 승화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