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9신]“총신대는 종교 지도자 양성법인”…전체 총대 촉구

입력 2025-09-24 14:18
박성규 총장이 24일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에서 총대 전체 이름으로 교육부에 탄원서 제출할 수 있도록 동의를 구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장봉생 목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에서 진행된 110회 정기총회 사흘째 오전 회무에서 1500여명 총대 명의로 총신대(총장 박성규)의 종교지도자 양성 대학 법인 제외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탄원서를 교육부(장관 최교진)에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14일 총신대에 종교지도자 양성 대학 법인에서 제외됐다는 개정 고시안 행정예고를 했다.

박성규 총장은 “고시안이 실제 진행되면 총회 산하 신학교인 총신대는 재정 후원 감소와 신입생 충원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1만2000개 교회를 대표하는 1500명의 총대 이름으로 탄원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총신대가 교육부에 제출할 탄원서에는 “행정 예고된 고시안을 철회하고 총신대를 원래대로 종교계 지도자 양성법인에 포함하라”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종교 지도자 양성대학 법인 고시 기준에 따르면 종교 지도자 양성학과(신학과 기독교교육과 교회음악과 등) 재학생 비율이 25%인 대학이다.

박 총장은 “총신대는 종교 지도자 양성학과 비율이 50%가 넘는 학교”라며 “총회 산하에 성경과 개혁신학, 총회 헌법에 근거해 교회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