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축제 동시에 즐긴다’ 대구 판대페 기대

입력 2025-09-24 11:37 수정 2025-09-24 13:24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연 모습. 국민DB

대구시는 15개 가을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2025 판타지아대구페스타’(이하 판대페)가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판대페는 2022년 가을부터 시작됐다.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따로 열리던 지역 축제들을 시기와 성격 등을 고려해 묶었다. 봄과 가을로 나눠 연 2회 개최한다. 이번 가을 판대페는 일곱 번째 축제다.

26일부터 시작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11월 8일까지)에서 오페라 명작들을 만날 수 있다. 개막작 ‘일 트로바토레’를 시작으로 세계 정상급 성악가와 오케스트라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1월 19일까지 이어지는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도 클래식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5 판타지아대구페스타’ 포스터 모습. 대구시 제공


국내외 포크 아티스트들의 감성적인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대구포크페스티벌(25~28일)도 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포크스타 콘테스트’는 신인 음악가 발굴의 장이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파워풀대구가요제 열린다. 총상금 3000만원 규모의 전국 가요 경연대회로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서 열정을 뽐낼 예정이다.

게임과 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영상 콘텐츠 등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구콘텐츠페어(26~27일·엑스코), 들안길 일대에서 열리는 수성못페스티벌(26~28일), 100명의 피아니스트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달성 100대 피아노(27일), 친환경 축제인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27~28일·산격대교 하단), 대구예총 9개 회원단체가 준비한 대구예술제(29일~10월 5일), 젊음을 느낄 수 있는 동성로청년버스킹(25~27일, 10월 2~4일), 연극과 무용,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25일~10월 12일)도 판대페를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달성 대구현대미술제(10월 12일까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대구사진비엔날레(11월 16일까지),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12월 21일까지)은 수준 높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